I never will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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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다급한 전화가 있었다. 크리스티앙이 인천공항 보호소로 넘어갔고 곧 출국 당하게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이주노조가 그의 단식 보도 자료를 프레시안에 냈을 때, 법무부에서 즉각적으로 그런 일이 없다고 대응한 뒤 바로 일어난 일이었다. 인천보호소로 몇몇 동지들이 확인을 했지만 출국했다는 답변만을 들은 게 다였다. 오늘이 돼야지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 뿐이었다.
공감의 변호사들과 이주인권연대, 설동훈 교수 등등으로 이뤄진 ‘보호소 인권 실태 조사팀’이 내놓은 보호소 내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전국의 모든 보호소가 어쩜 하나같이 불결하고 좁고, 운동을 할 수 없고, 누구도 그것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을 뿐더러 그런 상황은 출입국 직원들의 태도에 고스란히 전이돼있다. 다시 얘기하지만 인천보호소에 있는 여성들의 경우 3개월 넘게 생리대를 지급받지 못했던 사실, 여성 보호자들에게는 여성 직원이 붙어야 한다는 출입국의 그 마저의 규정마저 무시한 채 여성 직원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 단 한 번도 옷을 갈아입을 수 없었다는 사실, 출입국 공무원들과 공익들의 반말과 막말, 면회시간을 지들 멋대로 조정하는 것 등등, 이것들은 단지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보호소 내의 인권 실태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그것에 대항에 크리스티앙은 단식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오늘 크리스티앙의 글이 이주노조 게시판과 그의 블로그에 올랐다. 그는 독일로 돌아갔고, 모든 것을 남겨둔 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추방당했다. 그간의 정황을 설명했고, 투쟁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한 명이 추방당하면 10명이 그 투쟁을 이을 테고, 더 많은 동지들이 그의 싸움을 맞잡고 갈 것이다. 여기서도 그곳에서도 어디에서도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
Christian! Niemals Aufg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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