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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소음차단용 헤드폰과 MP3 플레이어를 샀다. 행여나 소음유발자에 끼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으로 볼륨을 조절해 가며 음악을 듣는다. 헤드폰을 쓰면 요다가 된다.
지금 MP3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노래는 ‘딱지 따먹기’이다. 브로콜리 너마저를 선물 받았고, flac으로 변환해 넣었다. ‘엄마 쟤 흙먹어’와 ‘ 저 여자 눈 좀 봐’, ‘브로콜리 너마저’중에서 밴드명을 고민했다는데 어떤 밴드명이었든 재밌었겠다. 만약 ‘딱지 따먹기’나 ‘아기는 밤에만’이었다면 이 밴드를 사랑했을 게다.
지난 몇 주간 회사에서 한 일은 블로그 스킨을 새롭게 한 거다. 집에 있었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거다. 더 바꿀 게 없어서 글을 쓰기로 했다. 굴욕 시!
씻는 문제 때문에 자전거출퇴근을 못했는데, 내주부터는 어떻게는 자전거를 이용해야지.
올해도 이유 없이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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