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이른 잠자리가 앉았다 갔다. 먼 데서 바람을 타고 왔다 바람 따라 간다.
잠자리가 아니라 담배가 있어야 할 것 같은 어색하지 않은 저 포즈.
Vive L'enfer bouquins

때 이른 잠자리가 앉았다 갔다. 먼 데서 바람을 타고 왔다 바람 따라 간다.
잠자리가 아니라 담배가 있어야 할 것 같은 어색하지 않은 저 포즈.

어깨를 걸고 나란히 우산을 쓸 수 있는 친구들.
내게도 그런 친구들과 기억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징글맞은 곳이라는 벽 너머에서 그 기억들은 밖으로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을까.
다행이다.
먼데서 바람 불어도 풍경소리 들리지 않는다.
고래는 바다로 가고 풍경소리 쫓던 마음, 보고 싶은 마음은 갈 데가 없네.
돌문어는 대야가 작단다. 그에게 자유를
아스팔트도 바다도 막막할 뿐
clear mode
제외할 걸 해야지 앙?
노출 실패로 그림 같다.
뭔가 그럴싸한 그림이라기보다는 조감도 같다. 특히 오른쪽 아래께 저 사람들.
새벽, 자전거를 타다 만난 풍경
해괴할 뿐이다. 말끔히 뜯어내고 싶었을 게다.
국제결혼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둘러싸여 있다.
꼭 2년 만에 찾은 바다. 재작년 계화도 갯벌, 이곳 바다 위에서 부안영화제가 있었다.
수평선을 지평선으로 바꾼 인간들, 끔찍하다. 새만금 방조제는 바다와 수만 수억의 생명을 생매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