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합법화를 위한 모임

stopcrackdown.net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다. 제로보드에서 그누보드로 바꿨고, 인코딩도 euc-kr에서 utf-8로 변경했다. 우선은 xhtml 1.1에 맞춰 작업하고 있는데, 지금 마구 시험해 보고 싶은 건 메타블로그 툴인 블로그라운지다.
블로그라운지날개툴을 다음세대재단에서 수정 배포하는 것인데, 재작년부터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설치만 한 번 해보고 말았는데, 그누보드와 블로그라운지를 연동해서 <이주노동자합법화를 위한 모임>을 메타블로그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아, 엄청 신날 거야. 작은대안무역도 그사이에 끼어 넣고, 이주노동자 포털사이트로 만들어야지. 이름씨한테 배너 디자인을 부탁하고 등등.
왜냐면 일이 끝났거든 푸하하하하
어서 6월이여 오라~~!!! 신나는 자전거 여행을 즐겨주마!!!

강제추방반대 -마이그런츠 아리랑

어제, 네 번째 마이그런츠 아리랑 사진이에요. 작년에는 그래도 몇 발짝이라도 움직이며 찍었는데, 올해는 핫케이크만 굽다가 퍼뜩, 사진이나 찍자는 생각에 꿈쩍도 안 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엄마들이 아무리 가자고 달래도 아이들은 핫케이크 먹겠다고 꿈쩍 않고 기다리더군요. ‘저요~! 저도 먹을 거예요!’라고 손까지 들어주며 기다려 준 아이들을 위해 기쁜 맴으로 열심히 구웠어요. ㅎ 덕분에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이 몇 장 있어요.

전날 희망무역페스티벌에서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마이그런츠 아리랑에서는 판매는 뒷전으로 하고, ‘강제추방반대’ 캠페인만 쭈욱 갈 수 있었네요.

마지막 사진은 4년 만에 본 마닉이에요. 반가워라~
다시 한 번 “강제추방 반대!!!”, “스탑 크랙다운!!!”
“이주노조 토르너 위원장, 소부르 부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
“이주노조 지도부를 표적단속 강제연행한 이명박 정부 강력히 규탄한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이주노조 인정하라!!!”
“야만적인 인간사냥 정부 집중 합동단속 즉각 중단하라!!!”
“출입국 단속반 해체하고 모든 이주노동자를 합법화하라!!!”

어찌 지내느냐고 묻는 분들께.
미친 듯이 바쁘게 잘 지냅니다. 당분간도 계속 바쁠 것 같습니다. 두 달 조금 넘게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엄청 건강해졌습니다. 날마다 자전거는 꾸준히 30km 정도를 탑니다. 아롬은 두 눈을 뗑그렇게 뜨고 쳐다보고 있고, 메이는 돼냥이가 돼서 먹고 자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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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런트 아리랑

세 번째 마이그런트 아리랑이 있었어요. 첫해에는 시청 앞에서 말없이 부스 차렸다가 쫓겨났었고, 작년에는 맑은 하늘만 바라보다 말았고, 올해엔 해껏까지 진이 빠지도록 부스를 지켰어요. 그나마 여러 명이 함께해서 수월했죠. 그래도! 더운 건 정말 못 참겠어요. 추운 건 괜찮으냐고 묻던데 역시 질색입니다. 네 결론은 못 된 거라더군요. 여하튼 더워서 앉아 있는 것도 시뜻하고, 조오기 그늘진 자활 부스에 행짜부리고 싶은 맴을 꾹꾹 눌러가며 붙박이로 있다가, 그러다 고작 몇 발짝 내에서 찍은 게 다입니다. 공개되지 않은 사진은 개별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 보내 드릴게요. 그리고 작은대안무역에 새롭게 도착한 옷이 무덕져요. 나중에 사진 따로 올릴게요.
늦었지만 모두 수고 많았어요~ 함께 밥 먹어요. (밥값은 챙겨뒀어요 ^^;)














이주노동자의 방송 2주년 파티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이 첫 방송을 한 지 벌써 2년이 됐네요. 마붑이 재밌는 2주년을 파티를 준비한다고 무쟈게 힘주며 말했으니 신나는 난장이 벌어지겠죠.
4월 14일 토요일 6시부터 연세대 푸른샘에서 열립니다. 이에 맞춰서 작은대안무역도 드디어 시작합니다. 주로 지난 작품들이지만, 대신 엄청나게 싸게 판매한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리고 추억의 강제추방반대 핫케이크를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 많은 분을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래 그림을 꾸욱 누르면 자세한 약도를 볼 수 있습니다.
MWTV2주년
MWTV2주년

강제추방반대

작은대안무역 – 공중캠프

오늘 홍대 공중캠프에서 작은대안무역이 열려요. 방글라데시에서 새로 보내온 옷들과 이쁜 액세서리 등등을 만 날 수 있답니다. 갑자기 한 사진 작업이라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예뻐요. 옷 마다 디자이너와 만든 이가 표시 돼있고, 하나하나 직접 염색하고 손바느질한 작품들이에요. 작은대안무역의 옷들도 구경하시고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만들어 가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방송 1주년도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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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의 방송 1주년 파티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 1주년 기념파티가 있습니다.

약도를 보면 대강 어디쯤이라 짐작하시겠지만 홍대전철역보다는 신촌전철역에서 걸어오시는 게 조금 더 빠릅니다.  7011, 271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산울림 소극장 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뭐시냐 고기 집들 쭉 늘어진 기찻길 있죠? 바로 그 라인입니다. 드.디.어. 작은대안무역도 오랜 겨울 방학을 끝내고 기지개를 켭니다. 바깥 활동이 없는 동안 서로 많은 고민을 나눴는데 그 고민들이 활동 속에서 확장되고 변화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노동절(서울 시청 앞)과 전야제(없나요?)에서도 봐요~!

아노아르 석방

오늘 몇몇이 청주 보호소 아노아르 면회를 가기로 했다가 사정상 다음으로 미뤘었다. 그러던 차에 아노아르가 풀려난다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목동으로 갔다. 지난해 5월 14일 강제연행 되고나서 지금까지 보호소 감금으로 건강이 심하게 나빠져 보호해제 된 것이다. 그가 있던 청주외국인보호소는 청주교도소의 한 부분이다. 말이 보호소이지 실제로 감옥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출입국 관리법은 구금된 미등록 이주자들의 보호소 감금을 20일을 넘지 않게끔 하고 있으나 아노아르가 구금된 기간은 그 20일의 17배에 달한다. 이주노조를 죽이기 위한 표적단속이었다는 점과 연행 당시의 출입국의 폭행 등등을 두고 행정소송을 진행할 때부터 보호해제로 나왔어야 함에도 340여 일을 불법적으로 감금한 것은 한 개인에 대한 명백한 인권유린이다. 아노아르는 그 1년 가까운 보호소 생활로 당뇨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로 기억장애까지 얻은 상태이다.
바깥에서 다시 아노아르의 손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다. 어서 건강이 회복되고 이 투쟁을 이어갔으면 그리고 악착같이 이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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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에 꽃다발을 들고 올 날이 생길 줄이야. 비루님과 함께 준비한 꽃다발이다. 아노아르를 기다리는 중에 연대단위 몇몇 남정네들이 ‘꽃다발은 여자가 줘야지’라는 발언이나 ‘기쁨조’운운하는 꼴을 보면 싸워야 하는 대상은 바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연대하되 저 대책 없는 남정네들끼리의 연대는 끊으면서 가야 하는 것은 이판저판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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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단위와 출입국 간에 절차문제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500만 원의 보호해제 보험금을 내고 드디어 아노아르 이주노조 위원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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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님께서 만든 피켓, 아름다워라~ ‘보호해제 흥, 숨어 버릴 거야’라고 했다가 약하다는 말에 ‘투쟁할 거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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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보면서 사실은 조금 웃었는데, 연대단위와 출입국 간의 실랑이라는 것이 ‘뭐 그리 절차를 일일이 따지고 챙기느냐는 것’이었는데 이런 절차가 하나 더 생길 줄이야 🙂

19일 출입국 앞 집회

동계현장 활동투쟁의 마지막 날 출입국 앞 집회에 다녀왔어요. 이주노조를 비롯한 전철연 전해투 학습지노조 성진애드컴 등등 많은 연대단위 분들이 모였고,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그보다 늦게 집회가 시작돼서 주욱 함께 할 수 있었네요.
오늘 집회 중에 몇 가지 당황하게 하는 일이 있었는데 출입국 관리소장의 차가 나가겠다고 집회대열의 한쪽 길을 비키라는 데서 시작됐어요. 정당하게 집회신고를 한 것인데, 다른 사람도 아닌 출입국소장차가 나가겠다고 비키라니 기가 찰 일이죠. 출입국 차가 나가기 전에는 차가 들락거릴 때 길을 터주곤 했었어요. 그런데 출입국 소장의 뒤에 있던 차들이 빵빵거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시하고 집회를 진행하는데, 뒤차에 있던 어느 아저씨가 나오더니 나가야겠다고 비켜달라고 하며 언쟁이 시작됐고, 같은 이유로 다른 시민들과 계속되는 마찰이 생겼죠. 옆에 경찰들이 있었음에도 집회대열과 몇몇 시민들 간의 충돌을 훔훔한 모습으로 몰라라 하는 경찰들의 행동은 비열하기 짝이 없더군요. 한겨울에 아스팔트로 내몰려서 살자고 니네만 배부르고 등따습지 말고 우리도 좀 살자고 하는 사람들한테 와서 바쁘니 길 좀 트라고 하는 사람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예요. 한참 지나서야 폴리스라인이 쳐지고 집회가 계속될 수 있었어요.

오늘 집회에 있던 동지들의 분노를 잘 알고 있어요. 그 분노에 더 많은 사람이 지지를 보내고 함께하고 악착같이 사리 물고 이어가자면 우리가 이 자리에 선 근본적인 문제와 그 정당성도 중요하겠지만 분노가 뻗어가는 방향이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을 하게 돼요. 화를 내지 말고 싸우지 말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싸워야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잊지 말자는 것이죠. 우리가 분노하는 방식이 우리의 문제의식을 더 빛나게 할 수도 아주 감춰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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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은 결의문 낭독을 하게 됐는데, 열심히 준비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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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몸짓패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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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석 동지 “… 거리로 내몰린 수많은 사람과 오늘도 여전히 불안한 사람들 모두 제각기 제 길을 가지만 난 아직 오늘도 간절히 원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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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 까지만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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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 마숨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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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걸찬 전철연 동지와 이주노조 토너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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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 낭독 중인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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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시원시원한 발언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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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아스팔트에 앉아서 주먹 불끈 쥐는 심정을 단 한 번이라도 헤아렸으면 제 길 바쁘다고 비키라는 헛나발은 못 할 텐데 말이죠.

강제추방반대 쿠키를 드세요.

믹스라이스의 지은씨가 만든 프라이팬이에요. 이걸로 만든 쿠키를 먹으면 뭉클할 것 같죠. 22일 11시부터 쭉~ 서강대 도서관 옆에서 작은 대안무역이 열리는데, 이 때 맛보실 수 있어요. 23일 2시부터 국가인권위 앞에서 이주노조 집회가 있는데, 이 때도 이 프라이팬으로 만든 쿠키를 먹을 수 있고, 먹다 남은 것은 국가인권위로 보낼 생각이랍니다. 지은씨의 이런 생각이 아주아주 즐거워요. 외에도 작은 대안무역은 9, 10월 동안 여기저기서 계속 된답니다. 그때 마다 이런저런 구경도 할 겸, 쿠키도 먹으면서 즐거운 난장에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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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대안무역에서는 방글라데시의 자히드 공동체에서 보낸 옷가지/액세서리와 함께 지난 8월부터는 샤말 타파가 보내준 네팔의 옷과 액세서리, 네팔의 라디카 동지가 만들고 있는 비즈공예품 등을 함께 판매 하고 있어요. 얼마나 예쁜지 사람들도 작품들을 따라 빛나는 것 같아요. 부스에서 아는 척 하세요, 이것저것 덤으로 마구마구 드릴게요. 마음이래도. 🙂

작은 대안무역 일정 – 쿠키고 드시면서 이쁜 작품들도 감상하시고 비장의 실크스크린도 준비하고 있어요. 실크스크린은 기빙엑스포 기간 동안만 할 예정인데, 티셔츠나 옷가지를 가지고 오시면 거기에 글씨를 새겨드려요. ‘No war’, ‘Stop crackdown’ 또는 당신들이 원하는 아무 글귀나, 당신들의 옷에 당신들의 마음을 새겨보세요.

9월 22일 11시 – 5시 서강대 도서관 옆
24일 서울역 반전국제행동 ?
30일 7시 이프 – 여성전용파티(피도눈물도없는밤) – 선유도 공원 (이 때는 판매는 안 된다고 해서 작은 대안무역의 작품들을 전시하려고 합니다. 여성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해서 맛난 것을 딥따 많이 공짜로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작품들 구경도 하고 배부르게 먹기도 할 수 있다니 당신들이 부러워요)
9월 30일 ~ 10월 2일 11시 – 7시 대학로(부스는 흥사단 앞 정도) 기빙 엑스포(이주노동자 방송국, 버마행동과 함께해요.)
10월 3일 나눔 꽃 아시아 문화축제 – 파주 (‘아시아의 친구들‘과 함께해요.)
8일 제7회 월경 페스티벌 – 홍대 (‘피자매 연대‘와 함께해요.)
작은 대안무역은 판매뿐만 아니라 함께할 활동가 분들을 기다려요. 언제든지 오셔서 같이 신나고 유쾌하게 진탕 놀아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