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본 Friedensfi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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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의 My Study가 위안이 될 때가 있다.

"
난 내 책상으로 돌아간다. 만약 투쟁하거나
꿈꾸거나 함께 할 수 있다면, 누가
책에 밑줄이나 그으며 이 밤을 지새우려 하겠는가?
"

브레히트가 「전쟁교본」의 후속 작품으로 쓰려고 했으나, 단 한 편의 시를 써 놓고 미완이 된 작품이 「평화교본」이다.

"
잊지 말아라, 너희보다 못할 것 없는 많은 사람들이 다퉜다는 걸,
왜 자신들이 아니라 너희가 이곳에 앉을 수 있느냐고.
책 속에만 파묻히지 말고 함께 투쟁하여라.
배움이 어떠해야 하는지는 배워라, 그리고 그걸 결코 잊지 말아라.
"

중심을 잃고 나면, 보편은 없다. 실은 그 ‘사소하다’는 레토릭에 휘둘렸던 모든 게 중심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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