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아야 할 것들

http://blog.naver.com/www_kjeoh/30007515561 https://antimine.me/소리_내어_시를_읽다/ 뭐 이런 우스운 경우가 있나, 남의 일기를 가져다가 제목만 바꿔서 제가 쓴 양 옮겨 놓는 것이라니. 게다가 멋대로 굵은 글씨 표기는 뭐야. 앙. 무엇보다 저 느글느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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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새벽에 자전거를 타다 만난 풍경들 노출 실패로 그림 같다. 뭔가 그럴싸한 그림이라기보다는 조감도 같다. 특히 오른쪽 아래께 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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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새벽에, 자꾸만 가라앉는 눈꺼풀을 겨우겨우 붙박아두며 다짐한다. “부지런해지자” 그러면 졸릴 때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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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무실을 나와 씨네 큐브에서 스파이더 릴리를 보고, 교보에 들렀다. 오선지 노트를 한 권 사고 아티스트 웨이를 들춰보다가 퍼뜩 술을 마시면 어떨까란 생각에 홍대로 갔다. 스트레인지 프룻엔 못 보던 강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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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민주주의는 무엇입니까

지난 6월 29일 집시법 불복종 2차 비신고집회 사진들입니다. 진보블로그 헌법21조를 지켜라에 올리려고 했는데, 누군가 말씀하셨던 아이디와 비번으로 로그인이 되지 않더군요. 꼴사나운 꿈에서 깨어 잠을 좀 미루자며 사진을 리사이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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깼다

가위를 눌렸다가 깼다. 어지간하면 그냥 잘 터였을 텐데 거기서 울음이 끊이질 않는다. 꿈에 김승희 할아버지란 사람이 나왔고, 그는 죽은 아이들을 조각하고 있다. 그 조각물을 보면서부터 가슴이 미어지고 밖으로 신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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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꿈들이 사납다.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는데, 기괴한 것은 항상 겨울이고 어린 시절의 나와 가족, 그리고 다 커버린 내가 함께 나온다. 그 겨울엔 초록색 눈이 내린다. 그 겨울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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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런트 아리랑

세 번째 마이그런트 아리랑이 있었어요. 첫해에는 시청 앞에서 말없이 부스 차렸다가 쫓겨났었고, 작년에는 맑은 하늘만 바라보다 말았고, 올해엔 해껏까지 진이 빠지도록 부스를 지켰어요. 그나마 여러 명이 함께해서 수월했죠.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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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남도 여행을 못내 아쉬워하던 찌끄레기팀은 합정에서 강화도까지 다녀올 계획이었다. 여기저기 오만 곶에 소문을 내며 부러움을 자아내고, 비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비가와도 간다!!!’라는 문자 결의를 다졌건만! 그랬는데 약속장소에 나타난 사람은 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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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보수동

혹시한테 전화가 왔다.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인데, 필요한 책이 있으면 찾아보겠다고. 아 흑, 이 말을 덧붙였다. 술 못 마시는 사람 앞에 양주를 갖다놓은 꼴이라고. 아 아 아 보수동이 가직했다면 주성(酒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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