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아롬과 메이, 나름 딸내미들인데, 한 인상!
얼마 전에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법을 알았다.
버튼(셔터)을 누르고 나서 손을 뗄 것. :^)
Vive L'enfer bouquins
까칠한 아롬과 메이, 나름 딸내미들인데, 한 인상!
얼마 전에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법을 알았다.
버튼(셔터)을 누르고 나서 손을 뗄 것. :^)
2009년 이맘쯤에 사진 뽑을 것 정리라는 폴더를 만들고는 아무것도 안 했다.
자태에는 어딘가에 ‘우아한’이 감춰져 있어.
뭘 보고 있니?
‘…김치삼겹살…’과 ‘쌀시대’ 간판
그 아래서 사람들이 쿵짝냥냥 연주를 하고 있어~~
기타도 치고, 랩도 하고, 귀걸이도 팔고 있지.
사람들도 냐아옹~ 하고 울고 있어.
안녕~ 안녕~~ 이름이 뭐니?
네코무라 씨와 인사할래?
칠 테면 쳐보라는 듯
아무리 그래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아.
(네코얼룩 씨는 네코삼색 씨의 츤데레..?)
아무 걱정 없이 생각일랑 말고 자고 싶다.
깨워도 깨워도 “눈이 안 떠져, 10분만 더 잘게” 그러면서.
한 몸처럼, 메이에게 그루밍하는 아롬.
어느 때는 밥 달라는 칭얼거림으로
어느 때는 배부르니 됐다는 모습으로 ㅋ
봉달이는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에도 저리 하품만 하고 말았지. 개구리야, 개구리야 너도 배우렴. 고작 얼음 깨지는 소리에 놀라다니, 더 긴 겨울잠이 필요해.
기지개를 켜며 입을 최대한 벌리고 크게 하품을 하고, 비가와도 눈이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고만 싶다.
봉달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니?
모든 게 궁금한 메이
틈만 있으면 어디든 숨을 곳
다른 책장에 숨었다가 풍아~ 부르면 고개를 배꼼
책도 보고 겸사 들어갈 곳도 찾고
그러다가 한참을 찾아 헤매게 한 책장 아래
만 하루를 지내고부터 방을 이리저리 뛰놀며
휴지통과 씨름도 하고
쥐돌이 냄새를 쫓고
캣타워에 서서 심심해하더니
캣타워를 오르며 나를 좀 봐달라고
이제는 자던 메이마저 깨우고
메이의 하악질에 그게 뭐 혼날 일이냐는 표정으로
복수를 다짐하고 덤벼보지만 땅을 치며 항복 항복
속았지 하며 한 방 날리고
비겁하다고 삐친 메이를 몰라라 다 큰 게 삐치느냐며 총총
놀만큼 놀았으니 슬슬 배가 고프고 그릇이야 엎어지든 말든
밥을 먹고 나니 슬슬 배가, 응가에도 자세가 있다던데
아롬은 태풍의 자세에 저 저 저 놀라워하며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 전엔 얼굴을 씻고
발도 닦고
누우면 어디서든 잔다며 엎어져 자다가
턱이 아프다며 침대로 옮겨 팔베개를 하고
잠깐 깨 오늘 냥이로써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게 있는지 돌아보며
동거인을 위해 이쁜 표정 몇 번 지어주시고
또 화장실에 가나 했더니 그 앞에서 쿨
실종된 태풍 키보드 뒤에서 발견
보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저러거나 다시 잠을 청하고
언제부턴가 나 찾아보라며 키보드 뒤를 아지트로 삼고
어떻게 찾았느냐며 놀라워도 하고
어디서든 우아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여유로움으로
새벽에 깨어 심심하니 놀아달라고 떼도 써보고
오뎅꼬치에 말리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삐끗
또 삐끗
에잇 참을 수 없다며 만세로 덤비고
점프도 불사하고
한번 문 꼬치는 자기 거라며 필사적으로
결국 품위 따위는 내버리고
똥꼬가 보이든 말든
그러나 1편은 여기까지만 다시 우아하게, 안녕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