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족속
강변에는 하천이 없다. 1911년 이래 강변의 하천은 말라버렸다. 1980년 여름, 나는 비로소 강변에 나타난다. 하천이 마른 지 69년째. 나는 강변이 사막으로 향하는 입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의 마음 깊숙한...
23Vive L'enfer bouquins
강변에는 하천이 없다. 1911년 이래 강변의 하천은 말라버렸다. 1980년 여름, 나는 비로소 강변에 나타난다. 하천이 마른 지 69년째. 나는 강변이 사막으로 향하는 입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의 마음 깊숙한...
23토너 아저씨를 뵙고 왔다. 우리는 흔히 아저씨를 목사님이라고 부른다. 네팔 분 중에서 유일하게 교회에 다니기도 하거니와 술과 담배를 안 하시기 때문이다. 글쎄 그 이유 때문만 인가? 농성 해단식 이후에...
27이주노동자합법화를위한모임에서 이번에 찍을 배지와 이전 배지들입니다. 1, 5는 새로 찍을 배지이고, 4번은 가장 단명한 배지이기에 아마도 귀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 7은 명동성당 농성단 대표였던 샤말타파입니다. 작년 2월에 출입국에...
34b님은 3.20 관련해서 얼마 전 한겨레에서 본 기사를 얘기한다. “스크린 앞에서 죽는 사람은 그래도 행복하다”라는 요지의 소말리아 관련 기사였나 보다. 어떤 글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지만 찾을 수 없다. 전쟁도...
31내일 고려대 학생회관식당에서 “수도권 노조” 기금 마련을 위한 이주노동자 후원 주점이 있다. “이주노동자합법화를위한모임(이하 지지모임)“에서는 ‘자히드 후원’을 위한 부스를 차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배지를 팔고 모금함과 유인물 대자보 피켓 등등을...
242003년 1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명동성당 들머리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의 농성투쟁이 있었다. 1년이 넘는 농성투쟁이 끝났을 때 그들에겐 지친 몸을 추스를 방 한 칸은 고사하고 먹을 쌀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혹독한 겨울의 그...
20공과금 납부 때문에 은행에 갔다. 2,3분이면 끝났을 일을 장작 1시간 동안이나 직원과 실랑이가 있었다. 요 며칠 전까지 잘 쓰던 현금인출카드가 계속 오류가 나기에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다른 창구로 가보란다. 가서...
271년이 넘는 동안 명동성당에서 농성투쟁을 해왔던 자히드는 농성단 해단식 이후 경찰에 잡혀 강제출국을 당한 이주노동자입니다. 그의 귀향을 맞이한 것은 오랜 농성으로 지친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집이 아니라 가난과...
327년째 일을 한다. 몇 달만 하고 말자며 시작했던 일인데 돌아보면 끔찍이도 오래다. 일주일에 두 번 많게는 세 번, 밤새 일을 하는데 올 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첫 몇...
21재홍이와 북한산에 다녀왔다. 구기터널 방면으로 올라서 비봉을 지나고 승가사 쪽으로 내려왔다. 좀 더 긴 산행을 즐기고 싶었는데, 아이젠을 미처 준비 못 해서 아쉽지만 일찍 맺음을 한다. 오늘 산행 코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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