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11일 기억의 자리 기타노 다케시의 <돌스>에서 귤을 미끼로 쓴 낚싯줄에서 고기가 입질을 하는 장면이 있다. 사랑은 아무도 돌보지 않던 우연으로, 얼토당토않은 것들을 이유로 진동하기 시작한다. 모든 사랑의 사실적인 핵... #나희덕
2008년 12월 11일 사랑, 우아한 부패 러브콜을 받는다는 건 자신의 가치에 대한 부름이다. 그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게 되는 것. 그가 백화점의 일류 고객이어서 바겐세일 전에 이득을 챙기는 것이든, ‘꼭 당신이어야 해요. 당신이 아니면 안 돼요.’... #김영민
2008년 10월 10일 밑줄을 긋다 책장에서 아무 책이나 꺼내고는 이 책 어디에 밑줄을 그었을까 들춰본다. 짚이는 대로 빼어 든 게 배수아의 <독학자>이다. 독학자라니, 이왕이면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정도가 손에 잡혔... #배수아
2008년 09월 22일 추억의 속도 어깨를 걸고 나란히 우산을 쓸 수 있는 친구들. 내게도 그런 친구들과 기억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징글맞은 곳이라는 벽 너머에서 그 기억들은 밖으로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을까. 다행이다. #추억#풍경
2008년 09월 16일 나는야 츤데레 나도 아름다운 얘기든 근사한 말이든 써 재끼고 싶다. 허우적대는 분노가 그치면 녹색 색연필을 쥐고 또박또박 써나갈 게다. ‘이런 꿈을 꾸었다.......’로 시작하는. 그 꿈을 쓰는 날이면 손바닥에 별이 그려진 ...
2008년 09월 09일 아드리(adli)를 떠나는 사람들 참을 수 없는 것, 이라고 써놓고 내내 딴짓이다. 내게 참을 수 없는 것은 뭐가 있을까. 재미없는 책? 오토바이 소음? 버스에서 누군가의 통화로 낯모르는 이의 한 생애를 줄줄 꾀게 되는 상황? 마감을 초 앞에 둔... #SF#Ursula K. Le Guin#어슐러 르 귄#일다
2008년 09월 06일 여성주의 저널 일다 중요한 자료는 mht로 저장하곤 해요. 여성주의 저널 일다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올 초 일다에 문제 제기를 했던 자게의 글이 없어졌고, 나중에 data.ildaro.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조차도 없어졌더군요... #여성주의#일다#페미니즘